한때 MBC PD수첩과 동시간대 방송을 했습니다. PD수첩은 정통 시사 보도물이었지만 우리 프로그램은 공익적이기는 하나 선정성에 기대는 측면이 없지 않았던 터라 시청률에서는 거의 더블 스코어로 이겼죠. 아니 PD수첩은 시청률 경쟁에서는 일찌감치 벗어나 있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PD수첩이 시청률이 너무 안 나오면 오히려 우리가 걱정을 했지요. 그 가운데 메인 작가가 했던 말은 참으로 명언이었습니다. “우리 프로그램은 있으면 좋은 프로그램이고 PD수첩은 없으면 안 되는 프로그램인데.” 요즘은 이 PD수첩이 방송되긴 하는지, 또는 ...